사가정역, 베트남 쌀국수 <신머이> 후기

주말 오전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주변을 둘러 보는데 가까운 곳에 정육식당 있더라구요. 운동 직후라 여기가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1인 식사는 거부당했습니다. (자리 텅텅 비었는데...ㅜ)

'어쩔수 없지..' 하고 주변을 둘러보다 "닭반마리 쌀국수" 글자가 다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히려 닭고기를 먹는게 낫겠다 싶어 바로 들어갔습니다.

건물이 어두운톤인데 빨간 간판이라 눈에 확 띄긴 하네요. 만약 일부러 찾아온다고 하면 찾기 정말 쉬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닭반마리 쌀국수를 먹을 생각이었지만 다른 메뉴도 밖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홈페이지에 가면 메뉴 사진이 나오긴 하네요.

매장에 들어가면 입구 바로에 셀프바와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기기에서 주문하고 주방에서 음식을 받아오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닭반마리 쌀국수와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이정도면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여기는 베트남 현지 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시종일관 웃으면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십니다. 주방에서 음식나왔다고 불러주면 가서 쟁반채로 들고 와 먹으면 됩니다.

닭반마리 쌀국수 양이 꽤 많아요. 짜조를 안시켰어도 충분히 배부를만큼 푸짐했습니다.

고수 향도 없고 국물 간도 적당합니다. 닭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좋았네요.

면도 맛있어서 크게 한젓가락씩 흡입했습니다.

쌀국수 맛은 생각하는 그대로입니다. 더 특별하거나 그렇진 않아요.쌀국수 좋아하시면 다 맛있게 드실 거 같아요.

저는 예전에 베트남에 놀러 갔을 때 이런 류의 튀김을 처음 먹어보고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것 같네요. 얇은 튀김이 입안에서 바삭하게 부서지고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소스는 맵지 않고 단맛이 강한 느낌입니다.

셀프바에서 소스와 핑크무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핑크무가 느끼한 맛 잡아주는 역할을 잘하네요. 아삭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이 날은 짜조를 같이 먹어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검색하고 간 식당이 아니였는데 굉장히 만족했네요. 동네에 있는 에머이 쌀국수는 요새 잘 안가게 되는데 여기서 쌀국수를 먹고나니 또 생각이 납니다. 사가정역 근처를 가게 되면 또 들려야겠습니다.

주소 / 서울 중랑구 면목로 293 B동 101호 (사가정역 3번출구 방면)

전화 / 0507 . 1342 . 1942

영업시간 / 10:0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