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아이패드 프로? 업그레이드 해야할까?
애플은 최근 M2칩을 장착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2종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세대) 셀룰러를 가지고 있는데 차기 아이패드가 M1칩을 장착하고 출시되어 굉장히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세대 차인데도 불구하고 성능 업그레이드가 너무 컸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아이패드 프로의는 M2칩을 장착하고 발표되었지만 그때와 분위기가 조금 달라 보입니다. 그간 들려오던 루머에서도 몇차례 언급되었지만 하드웨어 상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별도의 이벤트도 열지도 않고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M1과 M2 아이패드 프로, 차이가 많이 날까?
M1칩으로 무장한 아이패드 프로는 2021년 4월 기존 세대보다 큰 폭으로 향상된 성능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전작에 탑재된 A12Z바이오닉칩에서 M1칩으로의 성능 변화는 그간 세대별 상승폭보다 훨씬 컸고 그 외에도 썬더볼트4, 5G, 최대용량 2GB로 증가 등 눈에 띄는 변화가 많아 기존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M1에서 M2의 변화는 전세대의 변화만큼 구매자들에게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표를 통해 두 기기의 변화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 M1 아이패드 프로 (2021) | M2 아이패드 프로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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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장점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는 M2칩 탑재입니다. M2칩은 기존 M1보다 15% 더 빠른 CPU, 35% 더 빠른 GPU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M2칩의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40%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메모리 대역폭을 두 배 가량 증원해 멀티태스킹이나 고사양 작업 하는데 적합합니다. 또한 ProRes 촬영을 지원하고 최대 3배 더 빠른 인코딩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OS업데이트로 전세대 아이패드에 적용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애플펜슬 호버링 기능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
새로운 기기 자체가 매력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거나 새로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들에게 과연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부담스러워진 가격.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로 애플 또한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었고, 고환율까지 겹쳐 우리나라에서 구매하게 될 아이패드 가격대는 많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기기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전작인 M1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더 떨어지면 오히려 신제품보다 전세대 제품 구매가 더 현명할 수 도 있습니다.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wifi | |
| 128GB | 1,249,000원 |
| 256GB | 1,399,000원 |
| 512GB | 1,699,000원 |
| 1TB | 2,299,000원 |
| 2TB | 2,889,000원 |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5g | |
| 128GB | 1,489,000원 |
| 256GB | 1,639,000원 |
| 512GB | 1,939,000원 |
| 1TB | 2,539,000원 |
| 2TB | 3,139,000원 |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wifi | |
| 128GB | 1,729,000원 |
| 256GB | 1,879,000원 |
| 512GB | 2,199,000원 |
| 1TB | 2,779,000원 |
| 2TB | 3,379,000원 |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g | |
| 128GB | 1,969,000원 |
| 256GB | 2,119,000원 |
| 512GB | 2,419,000원 |
| 1TB | 3,004,000원 |
| 2TB | 3,609,000원 |
둘째, 기능 활용을 잘 할것인가?
저부터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리 고성능, 고사양, 특수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하더라도 아이패드 기기 성능을 100% 사용하는 전문적인 사용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웹서핑과 유튜브, 넷플릭스가 주 목적인 경우라면 용도에 비해 너무 과한 스펙인지도 모릅니다.
애플관련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비슷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세대의 재고가 빨리 소진되는 기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아이패드로 신기한 것에 그치치 않고 뭔가 더 현실적인 생산성을 가지거나, 고사양에 걸맞는 새로운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 나타나지 않는 한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가격대의 아이패드 포지션은 점차 고급 사치품처럼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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